Writer : 츄츄
아이패드 9.7(6세대)을 1년 간 사용하면서 가장 유용하게 사용했던 건, 아무래도 애플펜슬일테다. 아무래도 애플펜슬을 활용하여 공부 뿐만 아니라, 수업을 들을 때 필기도 했기 때문이다. 예전 아이패드 미니4를 사용할 때는 ‘다기펜’과 블루투스 키보드를 활용하여 공부하였는데, 키보드의 단점이 많아 요즘엔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 다시 블루투스 키보드의 필요성을 느껴 다양한 루트로 정보를 얻어 블루투스 키보드를 찾아 다녔다.
처음에는 아이패드 케이스와 블루투스 키보드가 함께 있는 것을 사려고 했지만, 부피가 클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만 필요할 때에도 무겁게 다녀야 했기 때문에 선택하지 않았다. 또한 배터리 타임도 고려했다. 이전에 사용했던 블루투스 키보드는 충전식이었는데, 배터리를 추가적으로 사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배터리 타임이 길지 않았으며 충전을 위해 따로 충전기를 가지고 다녀야 했다.(B타입이었기 때문) 아이폰, 아이패드에다가 키보드 충전기까지 휴대해서 다니기엔 짐이 너무 많고 복잡했다. 마지막으로 IOS가 지원하는 것이 중요했다. 이전에 사용했던 키보드는 IOS를 지원하지 않아, 아이패드에서 사용하기에 불편했다. 기본적인 타이핑은 가능하나, 복사와 붙여넣기 일명 ‘복붙’이 안되었고 다양한 커맨드를 사용할 수 없었다.
휴대성, 배터리 등의 다양한 조건을 따져본 결과, ‘로지텍 K380’으로 결정했다.
훌륭한 가성비, 조작감, 휴대성을 가진 블루투스 키보드 ‘로지텍 K380’
현재 로지텍 K380은 오픈마켓 기준 2만원대 후반에서 3만원대 초반에서 구매 가능하다. 행사가 겹치면 2만원 초중반대에도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키보드 파우치나 스티커 등의 다양한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잘 찾아보고 결정할 수 있다록 하자.) 로지텍 K380은 맥OS, IOS, 안드로이드, Windows의 운영체제를 완벽하게 호환한다. 요즘 나오는 다른 키보드들도 호환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는 장점으로 보기 힘들 수 있지만, 기본적인 키보드의 기능은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후술하겠지만, 로지텍 K380은 최대 3대까지 기기를 동시 연결을 지원하는데, 연결을 바꿀 때마다 자연스럽게 운영체제별 키보드로 전환된다. 현재 아이패드, 아이폰, 노트북을 연결해서 사용 중인데, 무리없이 작동된다. 물론 사용자가 조금은 헷갈릴 수 있다.
제품 사양은 위와 같다. 어느 정도인지 감이 안온다면, 아이패드 9.7(6세대)보다 가로로 조금 더 길다. 너무 작으면 타이핑에 무리가 온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적절한 넓이이다. 무게는 생각보다 묵직하다고 느낄 수 있다. 로지텍 K380의 공식 무게는 423g인데, 이는 아이패드 무게가 469g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꽤나 무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사용해보면 무겁다. 하지만 키보드를 책상에 두고 타이핑을 하려면 이 정도의 무게가 되어야 할 것 같다. 키보드가 흔들림이 없어 타이핑하는데 매우 편리하다.
로지텍 K380은 충전식이 아니라, 배터리를 교환하는 방식이다. AAA 사이즈 건전지 두 개를 사용하는데, 배터리 수명이 충격적이다. 무려 2년이다. 사실 무식하게 써대면 2년은 가지 않을 것은 알지만, AAA 사이즈 2개로 블루투스 키보드를 오래 쓴다는 건 매우 배터리 효율이 좋다는 것이다. 실사용자들의 후기를 검색했을 때, 1년 반이 넘었는데도 배터리를 한 번도 교환하지 않았다는 후기를 보았다. 정말 어마무시한 배터리 타임을 자랑하는 것 같다. 2년 정도면, 아니 1년만 쓰더라도 AAA 사이즈 건전지 2개 정도는 부담없이 쓸 수 것이라 생각된다.
공식 제원은 위의 표를 참고하면 된다. 출시년월이 2015년 9월이라 생각보다 놀랬는데, 이후에 나타난 가성비 높은 아이패드 블루투스 키보드 제품이 없다는 것에 더 놀랬다. 아직도 아이패드 블루투스 키보드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로지텍 K380이 거론되기 때문이다. A/S도 1년 보증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로지텍 K380 벌크 제품도 눈여겨봤었는데, 가격 차이가 꽤 있었다. 24000원 정도로 기억하는데, 벌크 제품은 정식 A/S가 안되니 참고하길 바란다.
배송기간에 설날 연휴가 있어 오늘 수령했다. 콤팩트한 사이즈의 로지텍 K380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무게가 꽤 나가기에 생각보다 묵직함을 느꼈다.
상자를 열어보면, 딱 맞게 들어있는 키보드를 볼 수 있다. 키보드를 제외하면 다른 내용물은 없다. AAA 배터리 2개는 들어있고, 배터리 자리에 있는 배터리 태그를 제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노란색 페어링 버튼이 눈에 들어오는 ‘블랙’ 색상의 로지텍 K380이다. ‘블랙’과 ‘블루’ 색상 두 가지가 있는데, 나름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그냥 무난한 블랙을 선택했지만, 블루 색상도 진한 파란색이 아닌 것 같아 괜찮아보였다. 사진에는 노란색 버튼이 눈에 확 들어오지만, 실제로 보면 많이 튀지는 않는다. 아마 빛 때문에 반사되어 이렇게 보이는 것 같다.
일반적인 블루투스 키보드와 달리 키가 동그랗다. 독특하면서 깔끔하다. 키 간격이 적절해서 오타가 덜 나고, 키가 살짝 오목해서 손가락에 딱 맞게 입력된다. 키감은 나쁘지 않고, 오히려 지금 쓰는 노트북보다 훨씬 좋은 것 같다. 묵직한 무게로 강하게 타이핑을 해도 움직이지 않고, 손목에 무리도 오지 않는다. 이 포스팅도 로지텍 K380을 사용해서 하고 있는데, 문제 없이 잘 작성하고 있다.
노란색 페어링 키가 로지텍 K380의 핵심이다. ‘이지 스위치’라고 부르는데, 이 키를 통해 페어링을 하고 기기간 전환을 할 수 있다. 사용할 기기의 블루투스를 켜고, 이지 스위치 중 하나를 3초간 누르면 페어링을 할 수 있다. 같은 방식으로 1, 2, 3을 각각의 기기와 연결한 뒤, 사용할 기기의 숫자만 누르면 자동으로 블루투스 키보드가 연결되며 전환된다. 아이패드를 사용하다가 컴퓨터로, 또 휴대폰 카카오톡으로 왔다갔다하며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멀티 페어링이 직관적이고 쉽게 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한 기능이다.
사진의 아래에 보이는 ‘ctrl, start, alt, alt opt, cmd’는 운영체제가 바뀔 때 자연스럽게 기능 키가 바뀜을 보여준다. 현재 아이패드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IOS가 적용되어 ‘alt opt, cmd’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cmd + tab’의 화면전환 기능이 매우매우매우 편리하다.
그래서 아이패드 블루투스 키보드 ‘로지텍 K380’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불량도 없고, 무엇보다 단축키가 된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키감도 이정도면 훌륭하다. 이 가격대에서 찾을 수 없는 가성비 제품이라는 말에 심히 공감한다. 코코도 몇 번 사용해보고 괜찮다는 평을 내렸다. 앞으로 계속 휴대하며 사용할 예정이고, 혹시나 생길 단점이나 불편한 점은 댓글로 후술하도록 하려 한다.
아이패드 프로는 전용 키보드가 있지만, 특유의 ‘이상한(?)’ 설계와 불편함 때문에 블루투스 키보드를 따로 사용하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 그냥 IOS 체제의 아이폰, 아이패드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진영까지 로지텍 K380은 아쉬움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 생각된다. 만약 아이패드 블루투스 키보드를 찾고 계신다면, 로지텍 K380은 훌륭한 선택이라 생각된다.
이 남자의 아이패드 블루투스 키보드 ‘로지텍 K380’ 솔직한 제품리뷰 끝.
'이 남자의 솔직한 후기 > 제품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 다이소 추천상품, 쿨방석 '아이스 매트' 리뷰 (0) | 2019.06.13 |
---|---|
가성비 좋은 아이패드 9.7, 아이패드 프로 블루투스 마우스 추천, '기어헤드 MBT9650' 리뷰 (0) | 2019.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