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내가 대단하다고 느끼는 것은, 더위를 많이 타는데도 대구에서 버틴다는 점이다. 아직 한여름이 오지 않은 6월이지만, 계속해서 무한히 더워질 날씨가 점점 걱정된다. 작년도 엄청 더웠는데, 올해는 또 어떻게 버틸지 눈앞이 캄캄하다. 그래서 나는 나의 '시원함'을 책임지는 아이템들에 관심이 많은데, 그중 '쿨방석'이 요즘 관심사였다.
많은 시간을 책상 앞에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책상에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은 선풍기나 쿨방석이 좋기 때문이다. 자취방의 의자가 가죽으로 되어 있어 답답함을 느끼고 있을 때, 코코가 추천해준 아이템이다. 추천 이후 마트를 가거나 다른 가게를 갈 때면 어김없이 쿨방석이 있는지를 찾아보곤 했다. 그러다 오늘 무려 '다이소'에서 고대하던 '쿨방석'을 만났다. 정확하게는 '아이스 매트'이다.
다이소 여름 상품 중 추천상품인 '아이스 매트'
가성비가 뛰어나기로 유명한 다이소의 추천상품, '아이스 매트' 일명 쿨방석이다. 급하게 써보려고 하다가 봉투를 미리 뜯어버렸다. 시원함을 유지시켜주는 아이스 매트이며, 등받침, 베개, 방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 가능하다. 색깔은 핑크색과 하늘색 두 가지가 있었으며, 가격은 2000원이다. 역시 다이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저렴하다.
다이소 추천상품 중 하나인 '아이스 매트'는 2단으로 접을 수 있다. 세로는 약 20cm, 가로는 접었을 때 17.5cm, 펼쳤을 때는 35cm이다. 수치만으로는 감이 오지 않을 것 같아 옆에 있던 애플펜슬과 함께 찍어보았다. 사실 일반 방석보다는 작은 편이다. 딱 엉덩이에 맞을 정도이고, 허벅지 위쪽과 엉덩이를 동시에 차갑게 해 주지는 못하는 크기였다.
'쿨방석'을 처음 써보는 입장에서 후기를 적어본다면, 나름 괜찮은 것 같다. 시원함이 충분히 느껴지고, 만약 더 더워진다면 냉장고에 보관하다가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보냉 지속 시간은 보장하지 못할 듯하다. 아무래도 크기가 작기 때문에 금방 식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나은 정도의 만족감이다.
다이소의 '아이스 매트'는 겔 타입이라 그런지 주의사항이 있다. 제품과 함께 동봉된 종이에 자세히 적혀 있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잘 보이지 않을 것 같아, 자세히 적어두도록 하겠다.
<주의사항>
1. 절대 내용물을 꺼내려하지 마십시오. 사용방법 미숙지 및 고객 부주의로 인한 불량은 반품 및 보상의 사유가 되지 않습니다.
2. 보냉 지속 시간은 사용 환경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3. 날카로운 물체에 의해 손상되면 내용물이 새어 나올 수 있으므로 사용 시 주의해주세요.
4. 내용물을 절대 먹지 마시고, 혹시 삼켰을 경우 신속히 토해낸 후 의사와 상담받으십시오.
5. 팩 내부의 겔이 피부에 닿았을 때 흐르는 물에 10분 이상 씻고, 이상이 있을 경우 전문의의 치료를 받으십시오.
6. 어린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사용, 보관하여주십시오.
7. 고온 다습한 곳이나 직사광선이 닿는 곳을 피해서 보관해주세요.
8. 생활방수 원단이므로 완전 방수되지 않습니다. 사용 중 음식물 및 액체류를 흘렸을 경우 마른 수건으로 가볍게 문질러 닦아주세요.
9. 패드 위에서 뛰거나 강한 압력을 주었을 때 찢어지거나 터질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10. 전자레인지에 넣지 마세요.
11. 세탁기를 통한 세척은 피해 주세요.
12. 냉동실에 얼려 보관하지 마세요.
그래서 다이소 '아이스 매트'는?
가볍게 사용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제품 같다. 작은 크기 때문에 여행 갈 때 편하게 챙겨갈 수 있고, 등받침, 베개, 방석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유용하다고 생각된다. 다만 제품의 내구성은 의문이 든다. 작은 크기 때문인지 터질 것 같은 불안함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빽빽한 주의사항도 불안함을 늘리는 원인 중 하나다. 그래도 아직까지 앉아있어도 문제가 없는 걸 보면, 나름 만족한다.
물론, 언젠가 터지게 된다면 그 만족감은 바닥을 칠지도 모른다. 그 날이 오지 않기를 바라며, 리뷰를 마치겠다.
이 남자의 다이소 '아이스 매트' 솔직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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